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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’를 확실하게 기억시키고 싶은 당신을 위한 10가지 제안

나’를 확실하게 기억시키고 싶은 당신을 위한 10가지 제안
학교, 직장, 모임 등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 3월.
많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확실하게 기억시키고픈 사람들에게 고한다.
영화, 소설, 롤모델이 전해주는 촌철살인 자기 PR & 셀프 컨트롤법.
 
 
 
 
 
 



▷ ‘나이’란 장벽은 허물어라
“I hope that one day you will think of me as your friend.”
소설 ‘모리와 함께한 화요일’에서 수업 첫날 모리 교수가 미치에게 한 말이다.
그리고 16년 만에 다시 만난 모리 교수는 그를 ‘my old friend’라고 부른다.
스승과 제자의 벽을 넘어 보다 가까운 인생의 친구로서
두 사람 사이에 과연 장벽이란 게 존재했을까? 누구나 첫 만남은 설레면서도 두렵기 마련,
선입견을 없애는 순간 당신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빛나는 바로 ‘그 사람’이 될 것이다.

▷ ‘즐겁지 않은 것은 죄악이다!’ 재미를 찾아라
재미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인기가 있는 법.
더구나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를 물리쳐버릴 수 있는 것이 유머 아니던가.
요즘은 무엇이든 뻔(Fun)한 게 대세! 일이든, 공부든, 취미생활이든 즐겨보자.
혹시 아는가? 영화 ‘69’의 켄이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벌인 소동 덕분에
학교 영웅으로 떠올랐듯이,
뭔가 즐기다 보면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마구 생겨날지.

▷ 상대방에 대한 관심어린 질문을 하라
“집엔 별 일 없니? 그 일(엄마의 자살) 때문에 괴롭지 않니?” 영화 ‘어바웃 어 보이’를 보면
윌은 왕따 소년 마커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,
소년의 건조한 대답에도 “힘들겠구나”라며 말을 건넨다.
그날 마커스는 웃으며 생각한다. ‘내 두려움이 쓸데없는 게 아니구나’라고.
그리고 처음엔 ‘인간은 섬이다’라고 외쳤던 윌 역시 소년과 좌충우돌 부딪히며
정을 쌓은 끝에 마지막으로 “하지만 그 섬들은
모두 고리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”라고 말한다.
이렇듯 작은 관심과 공감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.

▷ 상대방의 얘기를 온몸으로 들어라
남녀 불문하고 한 번 보면 친구가 된다는 박경림의 특징은 바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액션.
물론 지나친 오버는 금물! 하지만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눈을 맞추고 머리를 끄덕이고,
몸을 상대방에게 기울이면 자신의 얘기에 적극 호응해주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,
나아가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도 자연스레 시도할 수 있다.
은근하고 가벼운 스킨십은 마음의 경계를 풀어주고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데 그만이다!

▷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
항상 자신이 필요할 때에만 연락하고,
정작 누군까의 부탁은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.
언제나 마음속에 주변의 소중한 인연을 염두에 두길.
그렇지 않으면 영화 ‘서바이빙 크리스마스’의 벤 애플렉처럼
모두들 들떠 있는 황금 같은 휴일에 나 홀로 쓸쓸히 집을 지키며
눈물 젖은 빵을 먹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.

▷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하게 갖자
히데미가 한 초등학교에 전학 왔을 때의 일이다.
자기소개를 할 때 히데미는 교단 위에서 그냥 멍하니 서 있는 듯이 보였다.
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한 오쿠무라(선생)는
그의 뒷머리에 손을 대고 인사를 하게 했다.
그러자 히데미는 그 손을 뿌리치며 이렇게 말했다.
“선생님, 억지로 머리를 숙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”
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‘4teen’속 열한 살 소년 히데미의 말이 맞다.
누구도 누구의 머리를 강제로 숙이게 할 수 없다.
부모든 선생이든 대통령이든.
이 간단하고 명료한 원칙만 알고 지키더라도 세상은 좀더 자유로워진다.

▷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라
누구나 자신의 이름은 멀리서도 잘 듣는다.
그리고 이름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.
특히 한두 번 스쳐지나간 이가 이름을 기억해 불러준다면 반가움은 2배.
존슨 대통령이 ‘남들이 자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리스트’에서도 말하지 않았던가!
타인의 이름을 외우는 데 숙달하라고.
이름을 외우지 못해 ‘저기요~’라고 얼버무리는 나를 캐치하고
그는 ‘나는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요!’라고 해석해버릴지도 모른다.
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름을 외워 다정하게 불러주자.
상대방의 눈빛은 물론 당신에 대한 마음이 부드럽게 바뀔 것이다.

▷ 완벽한 면만 보이려 하지 마라
새로 알게 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뭐든 잘하는
팔방미인으로 기억되고 싶은 건 본능일지도 모른다.
하지만 완벽한 사람, 무슨 일이든 다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에게는
왠지 정이 가지 않는 법.
때로는 엉뚱한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,
실수도 연발하는 ‘브리짓’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,
자꾸 시선을 이끌어 정이 새록새록 생겨난다는 점을 명심할 것.

▷ 내 편이 아닌 네 편이 되어주자
네 편이 되지 않으면 결코 내 편이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.
영화 ‘친절한 금자씨’에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금자를 보자.
치매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펴주고 누군가에게는 제빵 기술을 가르쳐주는 등
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, 그들은 그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.
내가 먼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,
그의 인맥이 돼주는 것이 그와 가장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.

▷ 간단명료해도 좋다, 감정을 표현하자
자신이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
매번 그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‘굿바이’라고 인사하는 것뿐이라 생각했던
영화 ‘러브 액츄얼리’ 속 사라를 기억하는가? 그를 좋아하는 사실을 모두
모를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항상 그를 기다려주었던 ‘good bye’인사로 그녀를 알아보았다.
사랑하는 사람을 향한, 누구나 할 수 있지만
아무도 못하는 인사로 그녀는 그의 마음을 잡았던 것.
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건 어찌 보면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.

 
 
 
 
 
 일러스트 : 돌고래 | 에디터 : 배지연 | 자료제공 : 에꼴